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"방어만 하고 싶지 않다. 공격도 원한다"며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(Department of War)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폴리티코와 CBS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언론 공개 회담에서 "우리가 전쟁에서 항상 승리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, 나는 괜찮다"며 국방부 명칭 변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"우리가 1·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(국방부를) 전쟁부라고 불렀다"며 "모두가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이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국방부 명칭 변경이 다음 주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,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명칭 변경과 관련한 업무를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두어 번 (명칭 변경을) 해보겠다. 만약 모두가 이를 좋아한다면 명칭을 바꿀 것"이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명칭 변경 의지를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(NATO·나토) 정상회의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을 '전쟁 장관'(Secretary of War)으로 부르면서 "우리가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면서 국방 장관이라고 불리게 됐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명칭 변경 시도를 통해 해외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방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'전쟁부'로 불리다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전쟁부를 육군과 공군으로 분리하고 당시 독립된 해군과 합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방부는 1947년 의회가 의결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기 때문에 명칭 변경이 실제 추진된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의회 승인 필요 여부에 관한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"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면서 "우린 그냥 할 것이다. 우리가 필요하면 의회가 따라갈 것이라고 믿는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나 켈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"그가 국방부에서 다양성, 형평성, 포용성(DEI) 정책과 이념 대신 전쟁 참전 용사들을 우선시한 이유"라며 "계속 지켜봐 달라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기자ㅣ권영희 <br />오디오ㅣAI 앵커 <br />제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261418073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